한국IDC는 올해 기업들의 IT 예산 증가율이 지난해 IT 투자 성장률 3.2%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0.5%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통신, 닷컴 등 IT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 업종 IT 투자 계획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종은 과도한 경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되고 있고, 상위 업체만 성장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져 4.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야후 등 일부 포털 서비스 종료로 IT 투자 수요처가 사라진 것도 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산업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기업들의 신규 대형 프로젝트 비율 감소가 전체 IT 투자 성장률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기존 인프라 시스템 통합 및 최적화와 노후 설비 교체 등과 같은 운영 비용에 IT 예산을 할당해 신규 투자 증가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